2015/11/18

알면서도 한탄을 아니할 수 없었다.

알면서도 한탄을 아니할 수 없었다. 사제들에게는 차마 더이상 말을 할 수 없었지만 그는 맹독이 발라져 있는 검을 받아들고온 처지였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자를 꼭 죽여야 한다는 부탁이었다. '정도를 추구하는 검문에서 그런 비열한 수단이라니....' 하지만 원리원칙대로 버티기에는 후원자인 이성양의 입김이 너무나 강했다. 이 만주땅에서는.... 그는 사제들과 술을 한잔 들이키고는 자리를 떴다. [하기 싫은 일이지만 기왕 이렇게 된 것, 빨리 끝내버리세.] 그는 아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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