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1

숭산을 벗어나자

가?' 숭산을 벗어나자 온현까지의 길은 먼지 날리는 대평야였다. 길게 이어진 밭과 그 사이의 고고한 관도. 간혹 지나다니는 마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온현으로의 길을 재촉했지만 목적지 상양촌이 온현 어디에 있는지 근동 사람들도 모른다면 혹시 찾지 못할 수도 있었다. '난 몰라! 유첩형에게 좀더 자세히 물어두는 건데.' 멀리 온현의 현성이 희미하게 보일 무렵 하늘에 점점이 떠 있던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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